'오픈마켓'으로 새로운 출발하는 중고나라?

▲ 네이버 카페 이미지를 벗고, '오픈마켓'에 진출한다는 의혹에 휩싸인 중고나라 사진 / 중고나라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1,500여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네이버 대표적인 카페 '중고나라'가 카페 형식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사이트로 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전자지급결제대행업, 결제대금예치업'등을 할 수 있는 전자금융사업자로 등록했다.

현재 '중고나라'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만 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금융사업자로 등록함으로 '옥션', 'G마켓'등처럼 구매자로부터 돈을 받은 뒤 판매자에게 송금해주고, 중간에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관련업체 관계자는 "중고나라의 이미지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는 인식이 강한데, '오픈마켓'형식으로 바뀐다면 기존 회원들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옥션', 'G마켓'등 '오픈마켓'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곳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생각든다"며 우려 섞인 말을 했다.

하지만, '중고나라'를 운영 중인 큐딜리온측은 "전자금융사업자로 등록한 것은 중고나라 사기법을 예방하기 위해서며, 오픈마켓' 형식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말들은 사실무근"이다며 일축했다.

한편, 중고나라는 현재 네이버 카페로 회원수 1537만여명을 보유 중이며, 회원 간의 직거래를 통해 웃지 못할 사연들이 온라인에 종종 올라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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