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중앙행정기관 보유 업무차 9천794대 중 경차는 67대

이성권 한나라당 의원은 "중앙행정기관 공용차량 보유현황에 따르면 경차는 전체 기관의 0.7%를, 경차를 1대라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14개 기관인 2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57개 중앙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업무용 차량 중 경차의 비율이 0.7%, 즉 9천794대의 중앙행정기관 업무용 승용차 중 67대에 불과한 수치다. 산업자원부가 7일 국회 산자위 소속 이성권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중앙행정기관 공용차량 보유 현황'에 따르면 한전은 993대로 가장 많은 경차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산업은행은 전체 업무용 차량 48대 중 36대가 경차여서 경차 비율이 75%로 가장 높았지만 경차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산자부는 업무용 차량 17대 중에서 경차가 1대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산자부가 제출한 `하이브리드 차량(연료와 전기를 사용해 주행하는 고연비자동차) 보급현황'에 따르면 산자부는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 실적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정부보유 업무용 차량 중 경차의 비율이 0.7%에 불과하다는 것은 경차 정책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에너지 절감 정책에 앞장서야 할 산자부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1대도 보유하지 않은 것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 정책 의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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