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횡포 파국적 결과"...8차 최고인민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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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해역 재배치와 관련해 북한은 ‘무모한 침략 책동’이라고 비난을 퍼부으며 숨가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김정은 집권 이후 8번 째 최고인민회의를 평양에서 소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는 칼빈슨호 재출동 등 미국의 강경한 대북압박행보에 맞선 대외 메시지, 그리고 해임된 김원홍 국가보위상 후임 인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노동신문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우고 선제타격이 미국의 독점물 아니다’라는 논평을 싣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북한은 당초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배치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늦은밤 “미국의 횡포 때문에 파국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를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칼빈슨 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에 출동한 것은 미국의 무모한 침략 책동이 실천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자신들을 건드리면 초강경으로 맞서고, 강력한 힘으로 자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미에 “미국이 선제공격·수뇌부 제거 등을 거론하며 군사적 대응에 나선다면, 그 어떤 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할 것이고,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부르짖는 이른바 ‘힘에 의한 평화’에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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