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사라지고 있는 술집들

▲ 길거리에서 술집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음주 문화 변화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해 길거리의 술집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국세청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일반주점 사업자는 5만6천여 명으로 1년 전 6만여 명보다 4천여 명 감소했다. 하루 평균 10개가량 폐업한 꼴이다.

통계청은 2015년 6만 명에 달했던 일반주점 사업자는 1년 만에 5만 명대로 감소했고, 최근 급속도로 일반주점 매출액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회사 내 회식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퇴근 후 혼자 술 먹는 이른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음주문화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문가는 "경기 침체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폐업하는 업종 중 직장인들의 인기를 끌었던 술집도 예외가 아니다"며 "폐업하는 술집이 늘어나는 것은 현재 술집이 포화상태인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경기가 안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술집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면서도 커피전문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음주문화의 종막을 알리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