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2배 많은 58명의 지하철보안관...유단자 포진

▲ 지하철보안관 / ⓒ서울메트로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하철보안관에 유단자 출신의 여성 등 188명으로 확대한다.

11일 서울메트로는 최근 강화된 지하철 안전에 힘을 싣기 위해 내년 증원키로 한 인원까지 올해 조기 채용하면서 예년에 비해 2배 많은 58명의 지하철보안관을 신규 채용했다. 2011년 말 현원 29명으로 시작한 지하철보안관은 올해 58명 추가 채용하며 총 18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신규 채용된 지하철보안관 58명 중 20명(약 34%)이 여성이라는 점은 주목해 볼만 하다. 

올해 충원된 여성 보안관 20명까지 포함하면 서울메트로에 소속된 여성 보안관은 총 26명으로 전체 지하철보안관의 약 13.8%가 여성인 셈이다.

신규채용 된 여성 보안관은 성범죄 피해자 면담 지원, 심야시간대 여성 취객 응대, 여성 응급환자 발생 시 밀착케어 등 여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에 투입돼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보안관은 질서저해자 단속 및 각종 범죄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대부분 무도 유단자로 구성됐다. 올해 1월 기준 총 88명이 무도 유단자로 태권도 41명, 합기도와 유도 각각 21명과 8명이며 이 밖에도 격투기, 특공무술, 우슈 등 특이한 이력을 보유한 보안관들도 있다. 

이번 신규채용에도 무도단증 소지자를 우대했으며, 실제로 합격자 10명 중 약 8.8명은(58명 중 51명) 무도단증 소지자이다. 특히 여성 합격자 20명은 태권도 4단 이상 고단자 11명(5단 4명, 4단 7명)을 포함해 전원이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무도단증을 갖고 있으며, 이중 10명은 보안 및 경비업체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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