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안 후보, 박지원 대표, 국민의당 의원들과 안보관 달라…연대는 없다”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열린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김성태 의원이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사드문제와 한미동맹, 한중관계에 있어 저와 안 후보, 박지원 대표, 국민의당 호남지역 의원들과 안보관이 매우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성태 조직본부장은 같은 날 CPBC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진작부터 사드 배치에 긍정적이었다. 국민의당도 안 후보의 이런 뜻을 뒷받침해 주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당 차원에서 ‘안보관’ 부분만 해결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유 후보는 이와 달리 “저는 안 후보의 안보 문제에 대해 굉장히 큰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박지원 대표는 대북송금사건 주범으로 감옥까지 갔다 온 분이고 그때 북한에 퍼준 돈이 핵미사일이 돼서 우리 국민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고 국민의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은 사드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런 이유만으로도 연대는 없다”며 거듭 연대 가능성을 분명히 일축했다.
 
또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등을 조건으로 자유한국당에 보수후보 단일화를 역제안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기사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역제안을 하고, 연대를 했다 이런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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