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중요정책 결정해 둬 도정 공백 없어”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피나는 노력 끝에 흑자도정을 이뤘는데 보궐선거 실시로 안 써도 되는 도민 세금 수백억원이 낭비되는 사태를 막아야 했다”며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저지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0일 “피나는 노력 끝에 흑자도정을 이뤘는데 보궐선거 실시로 안 써도 되는 도민 세금 수백억원이 낭비되는 사태를 막아야 했다”며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저지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임 시한인 9일 지사직을 전격사퇴한 것과 관련, “반대 측의 반발이 있지만 임기 1년 남짓한 도지사 보선을 피하기 위해 지난 10여일 대선 선거운동을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부지사가 대행해도 도정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미리 내년 6월까지 중요정책은 결정해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지난 4년4개월 동안 성공적인 도정을 이끌어주신 도민여러분, 경남도 공무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남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지방행정의 경험을 대한민국에도 적용시켜 잘사는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대권을 향한 포부를 다시금 드러냈다.
 
한편 앞서 여러 차례 300억원의 도 재정이 투입된다면서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반대해 온 홍 후보는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인 지난 9일(선거일 30일 전) 오후 11시57분 경남도의회 박동식 의장에게 전자문서로 사임을 전격 통지했으며 이 때문에 경남도는 같은 날 자정까지 홍 지사의 사퇴 사실을 경남도선관위에 통보할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해 결국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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