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현금서비스 실적증가, 금리 하락

▲ 카드사에서 이자조달비용보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서 거둔 수익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카드사에서 이자조달비용보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서 거둔 수익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는 지난해 차입금과 사채 이자 지급 비용이 총 1조6410억원을 사용했다. 카드사들은 이 돈을 가지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통해 총 4조3840억의 수익을 거뒀다.

이자조달비용 대비 대출 수익은 지난해보다 34.9% 오른 167.1%에 달했다.

카드사 별로는 우리카드와 신한카드가 200%를 넘어 가장 차이가 컸다. 뒤를 이어 하나카드(178%)와 삼성카드(153.9%) 순이었다.

조달대비대출 수익의 증감은 하나카드가 전년대비 62.0%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가 5.6%로 뒤를 이었다. 롯데카드만 146.7%로 5.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폭리는 카드사의 금리 구조 때문”이며 “대체적으로 카드론 대출금리가 1% 낮아졌다면 조달금리는 10%가량 떨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저금리에도 카드사들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엗 대한 감독당국의 일정부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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