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세이브왕’ 오승환까지 가세해 MVP 3파전

2006 삼성PAVV 프로야규 정규시즌이 5일 막을 내림에 따라 개인타이틀이 모두 확정됐다.

올해 데뷔한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사상 5번째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4번의 3관왕을 차지한 선동열(1986, 1989~1991) 이후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선수로는 류현진이 2번째다.

작년 신인 2차지명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류현진은 신인 최초이자 통산 10번째로 2백 이닝-2백 탈삼진을 달성하면서 신인 최다승 타이기록과 신인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역시 1984년 이만수(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사상 2번째로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홈런 26개, 타율 3할3푼6리, 타점 88개를 기록했다. 그밖에도 장타율(5할7푼1리) 1위, 최다안타(149개) 2위, 출루율(4할9리) 4위, 득점(71개) 5위로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올 시즌 2명의 3관왕이 탄생하면서 MVP를 누가 가져갈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인왕이 확실시되는 류현진은 사상 최초로 MVP-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수상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이대호는 정규리그 7위라는 팀 성적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

여기에 아시아 세이브 기록을 경신(47세이브)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오승환(삼성 라이온스)도 강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그밖에 권오준(삼성)은 32홀드를 기록해 국내 최다기록을 세웠으며, 전준호(현대 유니콘스)는 14승 4패 승률 7할7푼8리로 승률 부문 1위에 올랐다.

타격 부문에서는 이용규(KIA 타이거스)가 154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이종욱(두산 베어스)이 51도루로 정근우(SK 와이번스)를 누르고 사상 첫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박한이(삼성)는 득점(89개) 부문에서, 양준혁(삼성)은 출루율(4할4푼5리) 부문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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