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출시 지연 탓…2분기는 회복해 3조원 후반대 예상

▲ 부문별에선 반도체 실적이 전체 영업이익을 이끈 반면 IM부문은 영업이익 2조1천억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IM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조7900억원 줄었고, 전 분기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잠정실적 영업이익이 9조9천억원으로 발표하면서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높은 성과를 올렸지만 부문별 실적에서 IM본부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에서 1분기 잠정 실적은 전 분기대비 매출은 6.24% 줄었고 영업이익은 7.38% 늘었다. 반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0.44%, 영업익은 48.2% 증가했다.

부문별에선 반도체 실적이 전체 영업이익을 이끈 반면 IM부문은 영업이익 2조1천억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IM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조7900억원 줄었고, 전 분기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에 앞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7시리즈와 중저가 스마트폰이 활약을 펼쳤지만 실적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단종을 겪으면서 그 여파로 갤럭시S8 출시가 평소보다 한달 이상 늦춰지면서 공백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는 21일 공식 출시일을 앞둔 상황에서 갤럭시S8 대기 수요자가 몰리면서 갤럭시S7 판매량이 줄어든 것도 IM부문 영업이익이 하락한 게 증권투자업계의 분석이다.  

2분기부터는 갤럭시S8 출시로 실적이 회복되면서 반도체와 함께 쌍끌이로 삼성전자 영업이익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는 갤럭시S8 연간 판매량을 최대 6000만대까지 보면서 전작인 갤럭시S7(연간 4천900만대)을 뛰어넘게 된다. 이런 추세라면 2Q 영업이익은 3조원 후반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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