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일본 다이소에 150억 원을 준 한국 다이소

▲ 3년간 한국 다이소가 일본 다이소에 배당금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국 다이소가 일본 다이소에 3년간 배당금 150억 원을 준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분석 결과 다이소아성산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51억3150만 원씩 총 153억9450만 원을 일본 법인 다이소에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에서 이득을 취한 다이소가 일본 다이소에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현재 일본 다이소는 한국 다이소의 지분 34.21%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다이소 관계자는 "로열티 개념이 아니라, 3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다이소에 배당금 차원에서 준 것이다"며 "그동안 배당이 이뤄지지 않다가 이번에 영업이익 발생해서 배당금을 나눠줬고,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엄연히 한국 다이소는 독립적인 기업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다이소 박정부 회장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한국 다이소는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다이소에 일체 로열티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정보나 직원 간 교류도 없어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체제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 다이소는 지난 2002년 한일맨파워와 일본 다이소가 합작해 만든 회사로 현재까지도 일본 다이소는 한국 다이소의 지분 34%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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