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 받은 '모범납세자' 최병오 회장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 패션그룹형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성실한 이미지 패션그룹형지가 지난 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밝혀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의 2016년 감사보고서를 분석 결과,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43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지난 09년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추징금은 더욱더 충격을 주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2011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92억 원의 추징금과 156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바 있다. 이에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맞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전문가는 "패션그룹형지를 이끄는 최병오 회장은 09년도에 모범납세자로 선정됐고, 이후 2011년, 2016년에 추징금을 부과받아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기준의 허점이 드러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병오 회장은 모범경영인 부문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며 '선행, 성실'된 이미지를 쌓아왔으며, 지난 2009년에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모범납세자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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