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화학무기 사용으로 사망자 더욱 늘어나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내전 중인 시리아의 한 주택가에 화학적 무기를 사용한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00여 명이 사망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터키 서북부 부르사 지역을 방문해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00명 이상의 시리아 희생자들이 화학적 무기 때문에 순교자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후인 배후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목하며 “살인자”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규탄하고 나섰지만 정작 시리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공습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비난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의 증상으로 볼 때 세계적으로 금지된 화학적 무기인 염소가스나 사린가스가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사망자가 속출하자 IS격파를 명분으로 시리아에서 각각 정규군과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은 곧바로 충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따른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보호하고 있다”며 “유엔이 단합해 대응하지 못하면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게 아니라 반군의 무기 공장이 참사의 원인”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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