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직원, 그룹사 최고 연봉…현대중공업 임직원 간 근소차

▲ 지난해 10대그룹 상장사의 임원과 직원 평균 연봉차이가 9.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해 10대그룹 상장사의 임원과 직원 평균 연봉차이가 9.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GS그룹은 임원 보수가 직원 보수보다 21,7배의 차이를 보여 가장 격차가 컸다. 삼성그룹 임‧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고,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0대그룹 임원과 직원 급여를 계산한 결과 임원이 9.5배 직원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평균 연봉은 8원 4459만원, 직원은 8014만원으로 9.5배의 차이를 보였고 각각 전년대비 2.4%, 1.9% 감소했다.
 
이 중 GS그룹은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가 21.7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원은 1인당 10억3905만원으로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급여를 받았지만. 직원 1인당 급여는 4579만원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2015년에 비해 GS 임원 급여는 62%늘었고, 직원 급여는 1.4% 줄었다.
 
임직원 모두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삼성그룹의 경우, 임원 1인당 11억9735만원 급여를 받았고. 직원 평균 급여는 9440만원이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 차이는 11억295만원으로 양자사이에 11.7배 차이가 났다. 임원의 보수는 전년대비 14.9% 감소했고, 직원보수는 9%는 늘었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원과 직원 급여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임원 급여는 8억6793만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고, 직원은 9079만원으로 1.6%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임‧직원 간 보수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거치며 현대중공업의 임원은 77.3% 줄어든 7215만원을, 직원은 13.1% 감소한 6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한화그룹의 경우에 임원급여는 전년대비 32.4% 늘어난 5억9095만원을, 직원도 2.8% 증가한 7361만원의 연봉 수준을 나타냈고, 임직원 간 급여 차는 7배차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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