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경미 “나가미네 대사, 황 대행 만나 소녀상 문제해결 요구할 예정”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에 대해 “‘위안부’ 합의를 못 박으려는 일본 정부의 술책”이라며 “황교안 권한대행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아베 술책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나가미네 대사는 조만간 황교안 권한대행을 만나 소녀상 문제해결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젠트의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 세워진 소녀상을 쓰다듬는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수원시청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에 대해 “‘위안부’ 합의를 못 박으려는 일본 정부의 술책”이라며 “황교안 권한대행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아베 술책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4일 오후 브리핑에샤 “지난 1월 9일, 멋대로 본국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85일 만인 오늘 서울로 복귀했다”면서 “마이니치신문 등 복수의 일본 언론들은 대선을 앞둔 한국의 유력 대선후보가 위안부 합의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합의가 백지화될 것을 우려한 일본정부가 정권교체에 앞서 확실한 약속을 받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이미 지난달 31일, 후미오 외무상을 비롯한 외교안보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과 대통령 후보 각 진영에 엄중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대사가 부재하면 곤란하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정일인 3일 귀임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아니나 다를까 나가미네 대사는 조만간 황교안 권한대행을 만나 소녀상 문제해결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결국 한일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결정이 아니라, 주한 일본대사의 부재보다는 귀임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변인은 “황교안 권한대행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에게 경고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안부’ 합의를 못 박으려는 일본 정부의 술책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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