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니켈 사용 안 해 답변…라인키즈폰1 관련 공식 사과

▲ 니켈 용출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한 제품이 라인키즈폰에서 발견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2017년 출시된 라인키즈폰2에 대한 니켈 검출 여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KT올레샵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KT가 기획 디자인하고 핀플레이가 제조한 라인키즈폰(2016년), 라인키즈폰(2017년) 중 니켈 용출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한 제품이 라인키즈폰에서 발견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2017년 출시된 라인키즈폰2에 대한 니켈 검출 여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아이디 gksdhr***는 “3월에 개통해서 쓰고 있는데 충전단자 부분 손목에 차면 바로 피부에 접촉되는데 라인키즈폰은 중금속 초과검출 되었다는데 라인키즈폰2라고 별반 다를 거라 생각 안드네요”라며 “액정필름 다 붙어있지도 않고 금방 금가고 손목부분도 벌써 끊어졌구. 아무래도 아이들이 쓰는 제품인데 정말 안 튼튼하네요. 배터리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는 듯 하구요”라고 환불 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KT 올레샵MD는 “라인키즈폰2의 경우 접촉부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객 김모(남·41세)씨도 라인키즈폰2의 안정성 여부를 알아보고자 KT 올레샵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처음에는 “제조사에 직접 알아보라”는 답변만 늘어놓았다. 재차 “제조사가 어딘지 잘 몰라 고객센터를 통해 알아보려고 하는데 고객이 직접 제조사에 물어보는 게 맞느냐”고 항의하자 그제야 “직접 알아보고 확인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이후 KT 올레샵 고객센터 관계자는 “라인키즈폰2는 문제가 된 니켈이 들어가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플레이는 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문제가 된 라인키즈폰1의 니켈 용출 기준치 초과 제품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개를 숙였다.

핀플레이는 “키위워치1의 충전단자는 니켈에 금을 도금한 부품으로, 일반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일부 환경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못한 점, 용출량이 마이크로 단위의 매우 낮은 수치이기에 이에 대해 간과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핀플레이는 “▲충전단자 보호캡 무상 배포 ▲충전단자 관련 고장 접수 시 무상 수리 제공 ▲제품 사용 중 피부질환 발생시 치료비 전액 보상 (제품 사용기간 내 증빙서류 제출) ▲피부 민감군의 소비자의 경우 환불 및 보상 (증빙서류 제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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