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자 초코파이 情' 변천사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질소 과자'로 온 국민의 질타를 받는 식품업계에 출생 때부터 온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독차지 받으며 대외적으로 한국을 알려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하는 과자가 있다.
우연한 기회로 만들어진 '초코파이'는 1970년대 초 식품공업협회(현 식품산업협회) 주관으로 미국 등 선진국을 순회하던 오리온 연구소 직원들이 한 카페테리아에서 우유와 함께 나온 초콜릿 과자를 맛보다가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1974년 4월 당시 동양제과(현 오리온)의 약 2년여에 걸친 수많은 실패와 실험 등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된 초코파이는 출생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작년에만 전 세계에서 4천8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이다.
초코파이는 특유의 맛과 품질로 출시 당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이로 인해 특정 식품회사들은 앞다퉈 초코파이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당시 동양제과(현 오리온)는 특정 식품회사에 상표등록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초코파이는 빵과자에 마쉬멜로우를 넣고 초콜릿을 뜻하는 보통 명칭이다"라면서 소송을 기각했다. 1989년 고심 끝에 동양제과(현 오리온)는 기존 '초코파이'를 '초코파이 情'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상표등록을 했다.
또한, 2016년 11월 '초코파이 情 바나나'에 이은 두 번째 자매 제품 '초코파이 情 말차라떼'를 출시하며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출생 때부터 많은 이들의 욕심과 관심을 한몸에 받던 초코파이의 변천사를 아래 사진들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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