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자 초코파이 情' 변천사

▲ 국민 과자 '초코파이 情'을 탄생시킨 오리온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질소 과자'로 온 국민의 질타를 받는 식품업계에 출생 때부터 온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독차지 받으며 대외적으로 한국을 알려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하는 과자가 있다.

우연한 기회로 만들어진 '초코파이'는 1970년대 초 식품공업협회(현 식품산업협회) 주관으로 미국 등 선진국을 순회하던 오리온 연구소 직원들이 한 카페테리아에서 우유와 함께 나온 초콜릿 과자를 맛보다가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1974년 4월 당시 동양제과(현 오리온)의 약 2년여에 걸친 수많은 실패와 실험 등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된 초코파이는 출생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작년에만 전 세계에서 4천8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이다.

초코파이는 특유의 맛과 품질로 출시 당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이로 인해 특정 식품회사들은 앞다퉈 초코파이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당시 동양제과(현 오리온)는 특정 식품회사에 상표등록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초코파이는 빵과자에 마쉬멜로우를 넣고 초콜릿을 뜻하는 보통 명칭이다"라면서 소송을 기각했다. 1989년 고심 끝에 동양제과(현 오리온)는 기존 '초코파이'를 '초코파이 情'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상표등록을 했다.

또한, 2016년 11월 '초코파이 情 바나나'에 이은 두 번째 자매 제품 '초코파이 情 말차라떼'를 출시하며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출생 때부터 많은 이들의 욕심과 관심을 한몸에 받던 초코파이의 변천사를 아래 사진들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 1974년 출시 당시 상류층을 주 타겟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파란색 패키지 ⓒ 오리온
▲ 1979년 경쟁사와 차별을 강조하기 위해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갈색계통입은 초코파이 ⓒ 오리온
▲ 1989년 '情' 컨셉을 도입해 경쟁제품과 차별화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 오리온
▲ 2000년 '情'을 현대적 이미지로 전환하고 패키지 상단의 직선도 부드러움을 가미한 역동적인 곡선으로 바뀌었다. ⓒ 오리온
▲ 2002년 수출용에 이어 국내용에도 붉은색 계통으로 통일했다.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모습이다. 또한 투명비닐에서 알미늄 증착필름으로 포장지 재질도 바뀌었다. ⓒ 오리온
▲ 2006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의 오리온 정신을 담은 '오리온 초코파이 情'으로 새롭게 태어나며, '情' 글자체를 강조했다. ⓒ 오리온
▲ '초코파이情 말차라떼' ⓒ 오리온
▲ 2016년~현재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해라는 의미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또한 '초코파이情 바나나'와 자매제품 '초코파이情 말차라떼'를 출시했다. ⓒ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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