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과 제조업 중심 높은 성장률, 금융·서비스 성장률 둔화

▲ 작년 건설업 성장률이 10.5%를 보인 가운데. 주거용 건축이 27.7%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해 국내 산업 중 건설업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은 10.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2015년 5.7%, 2014년 0.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로 주거용 건축이 27.7%나 뛰었다. 주거용 건축은 일반건물건설과 비주거용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토목건설만 –1.9%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제조업의 성장률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15년 1.8%에 그쳤지만, 지난해 2.3%로 성장률이 늘었다. 운송장비는 감소했으나 석유 및 석탄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의 증가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서비스업은 2015년 성장률(2.8%)보다 0.5% 줄어든 2.3%의 성장률을 보였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성장률은 2.7%로 전년대비 0.8%늘었고, 소매 판매 증가와 숙박 수요가 늘었지만, 음식업이 감소했다.
 
금융업도 2015년보다 성장률이 줄었다. 금융·보험·부동산 및 기타서비스업의 지난해 성장률은 2.3%로 2015년(3.1%)보다 0.8%감소했다. 금융중개서비스 부문이 늘었고,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관련서비스가 늘어 정보통신업(2.9%)의 성장률이 높았다. 특히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의료 및 보건업이 늘어 7.8%나 증가했다.
 
이 밖에 작년 여름 전력사용량 증가로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 등 에너지 분야의 성장률은 3.6%(2015년, 5.1%)이었고, 광업은 1.6%(2015년, –1.3%)을 나타내 2,9% 성장률이 증가했다.
 
한편, 농림어업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2.6%감소한 –2.9%로 나타났다. 농업은 폭염 등 기상여건의 악화로 재배업의 작황의 부진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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