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CG, 박 회장 BW제재·K스포츠 재단 출연 문제 지적

▲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왼쪽)과 정지택 부회장 ⓒ 두산중공업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두산중공업이 박지원 회장과 정지택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두산중공업은 31일 양재동 AT센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지원‧정지택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를 원안대로 처리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정지택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체제로 두산중공업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회사의 최대주주인 두산의 최대주주(및 특수관계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주총 나흘전인 27일 박지원 사내이사가 BW 269562주를 인수해 경영권 승계를 위한 특혜라는 비판이 있었고 지난 2003년 지배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을 전량 소각했다는 점을 들어 박지원 사내이사의 선임건을 반대했다.
 
또, 연구소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설립을 주도한 K-스포츠재단에 4억원 출연을 승인한 주체라고 봤다.
 
앞서 두산은 두산그룹의 4세 지분승계에 따라 장남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의 지배권 확대 목적으로 BW(신주인수권부사채) 특혜 발행 및 인수를 시도하다가 금감원에 적발돼 2003년 2월 전략 소각했던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지난 달 설립한 발전서비스 사업부문(BG)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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