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된 김정남 시신 결국 북한으로...돌아간다

▲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김정남 피습직전과 직후 모습을 담은 공항 CCTV영상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달 13일 암살 당해 말레이 현지에 있는 김정남 시신이 북한으로 보내진다.

AP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각) 말레이 당국은 최근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들과 김정남 시신을 사실을 맞교환하는 형식의 내용을 담은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김정남의 시신 문제에 따르면 합의를 공동성명으로 발표했는데 주요 골자는 말레이에 김정남의 시신을 보내고 북한에 억류돼 있는 자국민 9명을 귀국시키는 내용이다.

특히 합의 내용에는 ‘북한에 있는 김정남’의 가족이라는 지칭하고 있는데 통신은 이 지칭이 사실상 김정은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즉, 다급해진 북한이 김정은을 김정남의 가족으로 내세워 시신을 인도 받을 것으로 해석되는데 그 동안 말레이 당국의 강경한 입장을 최소화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두 나라 공민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해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 국민은 물론 북한대사관 내 암살용의자들도 북한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교토통신은 같은 날 기내에서 용의자 중 1명인 현광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어떠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만 일관했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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