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단체들, 대선후보들에 반값등록금-청년실업-주거문제 등 해결 공약 촉구

▲ 대학생단체들이 31일 대선주자들에게 대학생들을 위한 공약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학생들의 평균 부채가 2천500만원에 달한다. 20대 파산신청자가 1만명을 넘었고 파산증가율은 모든 세대 중 가장 높다"며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헳조선'의 실상을 강조했다. 사진 / 고승은 기자
[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 오는 5월로 다가온 조기대선을 앞두고 대학생들이 대선주자들에게 대학생들을 위한 공약 마련을 촉구했다.

416대학생연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으로 구성된 '대학생 대선 공동대응기구'는 31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꾸는데 그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은 반값등록금을 약속했지만, 국가장학금이란 꼼수로 반값등록금 완성을 홍보했다. 등록금은 여전히 천문학적으로 비싸고 대학생들의 평균 부채는 2천500만원이 넘는다"고 토로하며 "20대 파산신청자는 1만명을 넘었고 파산증가율은 모든 세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년실업률은 매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헬조선'의 실상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각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과통폐합'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또 대학생들이 높은 주거비용으로 고통받고 있음도 언급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이번 대선후보들은 대학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대선후보들이 학제개편, 연합대학 등의 공약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촛불과 함께 대학생들의 힘으로 박근혜를 끌어내렸다. 100여개가 넘는 대학들에서 시국선언, 학생총회, 동맹휴업, 촛불행진 등을 진행하며 주권자 권리를 행사했고 촛불집회도 앞장섰다. 이런 대학생들의 행동이 박근혜 구속도 이끌어냈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선에 투표하겠다는 20대가 92%에 달한다"며 대선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대학생 관련 공약을 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대선참가 의지가 높아진 대학생들은 대학생 공약을 약속하지 않는 후보에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후보들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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