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권교체는 국민들이 다해놨다...어떻게 개혁할 건지 얘기해야”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권교체는 국민들이 다해놨다”며 “안철수 후보가 홍준표 후보하고 연대하면 스스로 정권을 포기한 선택이고, 홍준표, 김진태 이분들하고 유승민 후보가 (연대)한다면 그것은 대국민 사기”라고 단언했다. 심 대표는 “정권교체는 국민들이 다해놨는데 무슨 정권교체냐? 이제 대선 주자들은 대한민국 개혁을 어떻게 할 건지 이야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권교체는 국민들이 다해놨다”며 “안철수 후보가 홍준표 후보하고 연대하면 스스로 정권을 포기한 선택이고, 홍준표, 김진태 이분들하고 유승민 후보가 보수당이라고 해서 한다고 하면 그것은 대국민 사기”라고 단언했다.
 
심상정 대표는 29일 KBS광주방송총국 제1라디오 '무등의 아침'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대통령 하나를 바꿔서 끝나서는 안 될 대선”이라며 “지금 더 이상 세계에서 지금 가장 불평등한 이런 상황에서 우리 아들딸들이 미래로 나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시민들이 5개월 동안 1,600만 촛불을 들어서 새누리당 정권을 퇴출시킨 거 아닌가?”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감한 개혁 구상과 의지를 가지고 야당들끼리 경쟁해라,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갈 건지 경쟁해라, 이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대표는 “정권교체는 국민들이 다해놨는데 무슨 정권교체냐? 이제 대선 주자들은 대한민국 개혁을 어떻게 할 건지 이야기해야 된다”며 “1, 2, 3월 20년 만에 온 개혁의 골든타임을 자유한국당 때문에 못하겠다고 해서 다 흘려보냈는데 정권 잡으면 민주당이 어떻게 개혁을 할 건지 그 얘기를 하셔야 된다”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시민들께서 새로운 정치 환경에서 새로운 선택을 해주셔야 된다”며 “촛불시민들은 저한테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달려라, 이 기득권 체제를 과감하게 개혁해달라 이렇게 주문하고 있고 저는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삶, 새로운 대한민국에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보수진영의 연대 움직임에 대해 “우선 우리 광주시민들께서 안철수 후보가 홍준표 후보하고 연대하면 용서하시겠나”라면서 “그런 선택은 스스로 정권을 포기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준표, 김진태 이분들하고 만약에 유승민 후보가 보수당이라고 해서 (연대)한다면 그것은 대국민 사기”라며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키라는 자유한국당을 적폐로 규정한 시민들의 뜻을 받아 안아서 이제는 건전한 보수하겠다고 나와서 다른 당 만들었지 않았나? 그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심 대표는 “원칙적으로 보수대연합이든 대연정이든 다 가능하지만 지금 자유한국당은 보수적 가치를 표방하고 있는데 보수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정당이 아니고 헌정 유린과 국정농단의 공범자”라며 “시민들이 퇴출명령을 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자꾸만 호명하고 자유한국당과 연대를 하려고 하는 세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대전환기에는 절대 권력을 줄 수 없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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