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00점이나 90점이나 1등급...수학이 당락 좌우할 듯

▲ 지난 해 수능풍경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해 수능부터 영어 영역 절대평가가 도입되고 수능은 11월 16일에 치러진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 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지난 2015년 교육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라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년과 같이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고,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하였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에도 유지한다.

절대평가 시행으로 영어영역은 1~9등급까지 등급만 표기된다. 기존엔 표준점수·백분위 등이 포함된 성적통지표가 배부됐다.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 90점 이상은 1등급, 80~89점은 2등급 등 10점 단위로 등급이 떨어지는 식으로 등급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 이유에 대해 영어를 잘하는 학생은 통상적으로 국어, 수학, 탐구영역 중 수학 성적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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