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유골 발견...4시간 뒤 '사람 아닌 동물뼈'

▲ 당초 해수부가 세월호 유골이 발견됐다고 공개한 위치 / ⓒ해수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선 갑판에서 발견된 유해는 사람의 것이 아닌 동물의 뼈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미수습자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4시간 뒤 국과수에서 파견나온 인력들의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 이후 해수부는 “발견된 유해가 사람이 아닌 동물뼈라는 사실을 국과수에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발견된 뼈가 돼지 뼈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과수 본원으로 옮겨 정확한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세월호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에서 유해 6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세월호 유골 발견 소동으로 목포신항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도 차질을 좀 빚게 됐다. 

당시 유해 발견으로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도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편 발견된 뼈가 최종적으로 동물뼈로 확인됨에 따라 당초 진행됐던 선체 고박 작업 역시 조만간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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