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좋은 모습 보여줬기 때문에 선발진 합류 못할 이유 없다”

▲ 류현진, 5이닝 4K 3실점으로 실투 있었지만 합격점/ 사진: ⓒLA 다저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0, LA 다저스)이 마운드에서 충분한 경기력을 입증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실투로 홈런을 두 방이나 맞았지만, 투구 자체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투구수 77개, 볼넷 없이 탈삼진만 4개를 기록했다. 특히 이닝을 소화하면서 패스트볼은 140km 중반대를 유지하며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처럼 갑자기 구속이 내려가는 것도 없었다.
 
시범경기 14이닝 동안 볼넷은 단 한 개에 불과했고, 실투로 인한 홈런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경기는 긍정적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기대한 만큼 좋은 모습이다. 실투 때문에 두 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잘 던졌다. 변화구는 이전 등판만큼 날카로지 않았지만,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스프링트레이닝서 충분히 보여줬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해도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합류 못할 이유가 없다. 건강한 류현진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4월 2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브랜든 맥카시(34)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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