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피해 잠정집계 391.2ha에서 약 17억8000만원

▲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해상에는 기름이 둥둥 떠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세월호 인양은 성공해 목포신항으로의 거치만 남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기름유출로 인근 어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상하이샐비지 측 손해사정사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와 서거차도의 양식어가에서 기름 피해를 본 수산물 시료를 채취하고, 어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손해사정사 측은 직접 미역 양식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뒤 일부만 손해배상을 할지, 전량 폐기후 손해액을 전액 배상할지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1km 떨어진 동거차도 앞바다까지 수면 위로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형국인데 인양업체가 한 달 전부터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지만, 선체에 실린 자동차의 기름 등은 미처 빼내지 못해 발생했다.

더욱이 해당 지역은 대형 미역 양식장으로 오는 4월이면 1년 동안 키운 미역을 수확하는 시기라 기름 유출은 주민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일단 진도군과 정부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에 인양 현장으로부터 5.5㎞ 떨어진 동거차도와 서거차도의 미역, 조개류, 해삼 등 16개 어가 391.2ha에서 약 17억8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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