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계가 남경필을 조직적으로 돕는다고 보는 건 무리”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바른정당 대통령선거후보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보수 단일화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강성친박에 대한 출당 등을 전제로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만나 보수후보 연대를 논의했다는 것과 관련해 “이런 얘기 자체가 바른정당에 전혀 득이 되지 않는다. 숙제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졸업을 시키고 학점을 주겠다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자유한국당이) 이걸 못해서 우리가 탈당한 것”이라며 “걸림돌이 제거돼야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당내 김무성계 의원들이 자신을 돕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선 “김무성계가 남경필을 조직적으로 돕는다고 보는 건 무리”라며 “김무성계라고 할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가깝고 또 김 의원과도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그는 당내 경쟁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호남권과 영남권 국민정책평가단에서 모두 앞섰다는 평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보면 15% 정도 개표한 것이고 나머지 85%가 남아있다”며 “충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