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반대로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 어려워져…개헌만은 골든타임 놓치지 말자”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국민의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조기 개헌에 찬성한 의원들은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히고 언제까지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20대 국회에서 조기 개헌이 필요하다고 서명한 의원은 192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대 국회 출범 초 언론사 조사 결과 의원 300명 중 80% 이상이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고, 개헌에 찬성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56.6%, 국민의당 51.4%가 대선 전 개헌을 주장했다”면서도 “지금 야당의 반대로 대선 때 동시 국민투표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 원내대표는 “야당의 책임 있는 많은 정치인들이 개헌해야 하고 시기는 대선 전이라고, 오히려 정부여당이 개헌에 협조 않는다고 압박했던 분들”이라며 “이분들은 지금 개헌이 무산되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몸을 사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세균 의장은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니지만 외면할 문제도 아니다’라고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개헌은 빠를수록 좋다. 다음 대선에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며 “정치인들이 국민 불신을 받는 이유는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당리당략에 따른다는 것인데 개헌만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자”고 야권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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