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13m만 떠오른 채 9m 정도 물에 잠겨 있는 상태

▲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3년여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쯤부터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된 세월호가 23일 오전 3시 45분쯤에 선체 일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참사 1,073일 만이다.

현재 세월호는 수면 위로는 13m만 떠오른 채 수면 아래 9m 정도 물에 잠겨 있는 상태로 선체 일부분이 어느 정도 올라와서 인양 관계자들이 선체 위에 올라가서 세월호 선체와 잭킹 바지선을 연결하는 고박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로써 세월호가 어느정도 수면 위에 올라오면서 앞으로는 목포신항으로 옮기는 작업이 거쳐진다.

우선 세월호를 잭킹바지선에 고정시키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잭킹 바지선은 쇠줄로 세월호를 단단히 묶은 뒤 반 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시킨다.

이후 세월호를 반 잠수식 선박에 올리기까지 꼬박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세월호를 재킹 바지선에서 떼어낸 뒤 세월호 안 침출수를 빼는데 하루 반 잠수식 선박을 수면 위로 띄우기 위해 평형수를 빼는데 또 3일 정도 걸린다.

뒤를 이어 세월호를 실고 반잠수함이 사고 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평균시속 4~5노트로 10시간 이상 이동하면, 87km 거리에 있는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하게 된다.

다만 여기까지는 날씨의 돌발 변수가 없다면 꼬박 9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사고 해역에는 날씨가 흐리지만 파고도 높지 않고 바람도 거세지 않아 인양작업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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