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통해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 출신 김 전 의원으로 결정

▲ 자유한국당은 22일 무공천 방침을 번복하며 논란이 일었던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에 친박 인사인 김재원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무공천 방침을 번복하며 논란이 일었던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에 친박 인사인 김재원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1일 김재원, 박영문 두 후보에 대한 2개 여론조사 기관 경선을 실시한 결과 김 후보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이어 “당원 30%, 일반 70% 비율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라면서도 “선거법상 프로테이지나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로 재선을 이룬 자당 출신 김종태 전 의원이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0대 총선 의원 중 첫 당선무효를 맞게 되면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되자 한국당 지도부는 이 지역에 무공천하기로 결정했으나 지역 내 반발이 거세자 결국 지난 20일 후보자를 내겠다고 불과 일주일여 만에 입장을 번복했는데, 이마저도 후보를 김 전 의원과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등 2명으로 급거 압축하면서 잡음이 일어난 바 있다.
 
이로 인해 박완철 예비후보의 경우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에 이르렀고, 성윤환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며 앞서 공천 신청을 했던 김준봉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박완철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대로 한국당 강세인 이 지역엔 야당에서도 이미 후보를 낸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영태 전 동아일보 기자, 바른정당에선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이 각 당의 공천을 받아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고, 국민의당은 아직 후보 등록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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