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가량 들어 올리고 실제 인양에 문제 없는지 확인

▲ 세월호 인양절차 / ⓒ해양수산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잠시 주춤했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3년 만에 본격화 된다.

22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3년 만에 시험 인양이 시도되고 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상조건이 양호함에 따라 시험 인양을 시도한다고 밝힌 뒤 현재 시험 인양을 실시하고 있다.

시험 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 바지선 2척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해저 면에서 1~2m가량 들어 올리고 실제로 인양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

이 과정에서 결과가 좋게 나오고, 앞으로 사흘 동안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세월호를 실제로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실제 인양까지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인양 작업은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는 것으로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지역)로 이동한 다음,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해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km), 육상에 거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기계장치의 작동 시스템을 점검하고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정도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무게 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