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재연장 심리 앞두고...'구치소 더 있겠다' 심리 취소

▲ 정유라 체포순간 영상 캡쳐 / ⓒJT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덴마크 현지에서 구금돼 국내 송환이 결정된 정유라가 ‘송환’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22일 연합뉴스와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정유라는 최근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내린 날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송환 거부’ 소송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유라는 21일(현지시각) 송환을 앞두고 구금 재연장 심리를 앞두고 있었다. 돌연 정유라는 이날 “검찰의 바람대로 구치소 안에 있겠다”고 밝히면서 예정돼 있던 심리가 취소돼 4주가 더 연장됐다.

이와 관련 덴마크 검찰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올보르 지방법원이 다음 달 19일 정 씨의 송환 여부 결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르면 첫 재판일 당일, 송환 여부에 대해 판결을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유라는 1심에서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덴마크 서부 고등법원에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정 씨는 앞으로 6개월 가량의 소송전을 통해 덴마크에서 버틸 수는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유라는 최근 숨진 블링켄베르 변호사 후임으로 ‘형법 전문가’로 알려진 율 에릭슨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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