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갈색이 감도는 눈빛, 지그시 다문 입술, 메마른 듯 표정

▲ 터널 속 이유영의 모습 / ⓒOCN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OCN ‘터널’ 이유영이 연쇄 살인범 연구에 미친, 범죄 심리학자의 ‘블랙홀 포스’를 발산,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21일 ‘터널’ 제작진은 오는 25일 방송을 앞두고 극중 어둡고, 차갑고, 서늘하지만 심리학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살인범 연구에 미친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 역을 맡은 이유영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극중 신재이는 영국에서 여성연쇄살인범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으로 건너와 2년 째 대학교에서 심리학 강의를 하고 있는 인물. 

이와 관련 이유영은 묘하게 갈색이 감도는 눈빛, 지그시 다문 입술, 감정이 메마른 듯한 차가운 표정 등으로 보는 이들에게 왠지 모를 서늘함을 안겨주는, 동시에 빠져들게 만드는 이상한 매력을 발산하는 신재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촬영은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는 주말에 진행됐지만,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의 촬영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생들과 주말 나들이객들로 인해 현장이 북새통을 이뤘던 터. 하지만 이유영은 이 장면을 위해 동원된 30여명에 달하는 보조 출연자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차가운 열연을 펼쳐내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유영은 “범죄 심리학자가 어떤 식으로 하는지 보기 위해 그 분들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자료들을 찾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신재이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인만큼 그저 이유영식 신재이를 표현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며 “정형적이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이유영은 매 장면 마다 역시 ‘천상 배우’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배우다. 특히 이날 촬영에서는 그 저력이 빛을 발했다”며 “다소 강도 높은 대사들도 거침없이 소화해내는 이유영의 모습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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