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30분 소환 앞두고 경찰-취재진-지지자들 대거 몰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날인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경찰 병력이 경계를 서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삼성동 자택 앞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현재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는 검찰청사로 나서는 지지자들과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한 때 일부 지자들이 소란을 피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소환을 앞두고 평소보다 더 많은 인력을 꼭두새벽부터 투입해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만전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은 탄핵 당한 이후 11일 만, 청와대 퇴거 9일 만에 이 곳을 나서게 되는데 나서면서 지지자들 혹은 국민들께 어떤 말을 할 지 관심사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 칩거 당시 단 한번도 공개적으로 얼굴을 들어낸 적 없는 상황이다.

간간히 머리 손질을 위해 미용사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유영하 변호사 등이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만 포착됐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13개의 범죄 혐의 중 대기업 출연금 모금과 블랙리스트 등 직권남용 등을 핵심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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