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준 신규이사 후보와 이채욱 대표 선임반대

▲ 현직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CJ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될 예정이어서 반대의견이 나오고 있다.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과거 이재현 CJ회장을 변론했던 바가 있다.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CJ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후보로 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선임될 예정이어서 반대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과거 이재현 CJ회장의 변론을 맡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는 박윤준 후보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선임하는 의안을 오는 24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박윤준 후보는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이자 신세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과거 국세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20일 보고서를 내고, CJ박윤준 후보의 신규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 대한 반대의견을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600억원대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변론을 수행했다. 또, 2016년 김앤장법률사무소는 CJ의 연결자회사인 CJ대한통운 및 CJ CGV에게 사모투자전문회사와 관련 자문을 실시한 바 있다.
 
CGCG 측은 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 “최근 3년 이내 회사(연결대상포함) 및 회사의 최대주주와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등을 수행하는 경우 피용인에 대해 독립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CGCG는 이채욱 CJ 현 대표이사의 재임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관계자는 “CJ사내이사 후보에 오른 이채욱 현 대표이사가 최순실이 주도해 작년 2월 설립한 K-스포츠재단에 5억원을 출연했다”며 “이 대표가 이번 검찰 수사에서 뇌물공여 혐의 입증 여부를 떠나 회삿돈을 정당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고 정경유착으로 회사의 평판을 훼손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채욱 현 대표이사는 제너럴 일렉트릭 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CJ 손경식 대표이사는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내년에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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