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세론? 대선 50여일이나 남아 10번도 더 뒤집힐 수 있어”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대선주자 중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1위는 1위지만 거기에서 맴돌고 전혀 확장성이 없는 걸 확인하지 않았나”라며 평가절하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0일 대선주자 중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1위는 1위지만 거기에서 맴돌고 전혀 확장성이 없는 걸 확인하지 않았나”라며 평가절하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이 50여일이나 남았는데 세상이 뒤집혀도 10번도 더 뒤집힐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두언 전 의원이 문 전 대표가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어 이번 대선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한 데 대해서도 “1위라는 거 전 현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 두고 봐야 하는 일”이라며 “그 분이 얘기한 게 절대적인 게 아니고 그냥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인 위원장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 상당히 위험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는 게 저희 당이 갖고 있는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생각”이라며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후보 가운데는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이 적합한 사람이다, 다음 정부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또 그는 현재 자당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는 데 대해선 “경력으로 보면 이분들이 국민적 지지가 안 오를 리 없는데 이렇게 지지부진한 건 결국 시간의 문제였고 홍보의 문제였다”면서도 “최근 지지율 변화 추이를 관심 갖고 지켜보는데 황교안 권한대행이 불출마 선언한 후 홍준표 지사가 가파르게 지지율 상승하는 걸 저희가 보고 있다”고 응수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홍 지사가 아직 성완종 게이트 연루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점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가정 때문에 권리를 제약한다든지 하면 법의 취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당은 홍 후보가 대선에 나갈 수 있도록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소환조사와 관련해선 “이번 조사가 시시비비가 가려지고 이제 국민들의 궁금증이 해결되는 그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면서도 “검찰도 좀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 보기에 공정한 수사다, 또 전직 대통령이니까 합당한 예우도 좀 갖췄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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