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임상 등 글로벌 R&D 강화 흐름 발맞춰

▲ 이병건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종근당홀딩스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이병건(61) 전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가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종근당홀딩스는 17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병건 대표이사 부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이병건 부회장은 과거 녹십자에서 신약 개발·연구를 주도하는 가운데 업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 전문가로 명성이 알려졌다. 제약업계 최초로 녹십자가 북미 현지에 바이오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캐나다와 브라질에 30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를 수출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부회장은 미국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정책에 정통한 인사로도 평가된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해외 글로벌 기업과 국내 제약사를 연결하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킹 능력을 발휘했다.
 
이번 이병건 대표이사 부회장의 선임은 종근당이 최근 해외 임상 등 글로벌 R&D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역량 있는 전문가 확충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사실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병건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 학·석사를 취득한 후 미국 라이스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의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럭키 바이오텍 연구소를 시작으로 익스프레션 제네틱스 대표이사, 녹십자 대표이사,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쳤다. 2013년부터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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