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리턴즈'이어 '사우나 리턴즈'도 터졌다!

▲ ⓒKBS '해피투게더' 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해피투게더-사우나 리턴즈’가 레전드급 재미를 이어갔다.

15주년 특집 ‘레전드 리턴즈’를 통해 뜨거운 호평 속에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해피투게더’가 이번에는 추억의 ‘사우나 리턴즈’ 편으로 꾸며지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사우나 토크’는 방영 당시에도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포맷. 

돌아온 ‘사우나 리턴즈’는 이 같은 ‘사우나 토크’의 매력을 다시금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우나’라는 공간이 주는 특유의 ‘격식 없는 편안함’이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키며 라커 속에 봉인돼있던 예능감들을 제대로 끄집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서 손현주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손현주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는 카리스마 배우.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손현주는 흡사 ‘다중인격’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자아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날 손현주는 수줍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오프닝을 맞이했지만 이내 그는 “나를 사이드에다 뒀으면 좋겠는데 가운데다 둬서 (부담스럽다)”면서 TV에 출연해 ‘카메라 안 잡히는 곳에 있고 싶다’는 이율배반적인 속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손현주는 “모임 이름이 낯가림”이라면서 본인이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멤버가 유해진, 마동석, 고창석, 샤이니 민호, 송중기, 보아 등이 있다. (만나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되기까지 30분정도 걸려서 만든 이름이 ‘낯가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손현주는 존박을 향해 “나랑 (나이대가) 비슷할 것 같은데? 나도 30대 초반 비슷하게 보이지 않냐”며 아무말 대잔치에 시동을 걸기 시작, 숨겨왔던 ‘다중이’ 본능을 점차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헬로비너스 나라를 향해 “(누구인지) 알고 있다. 헬로비너스의 박은주인가?”라며 아무말 대잔치에 이어 아무이름 대잔치를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급기야 손현주는 ‘낯을 가린다’는 본인의 주장이 무색하게 만들어 큰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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