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채용 인원 2만7천여명

▲ 청년 실업이 최악인 상황에서 지난달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5대그룹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하는 신입사원은 인턴을 포함 2만7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 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청년 실업이 최악인 상황에서 재계 5대그룹이 지난달 말 시작으로 이번달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5대그룹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하는 신입사원은 인턴을 포함 2만7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 됐다.

올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그룹공채가 사라지는 삼성은 13계열사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13일 채용 공고를 삼성그룹 홈페이지에 기재하고 15일부터 채용설명회를 열고 21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는다. 13개 계열사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생명·삼성전기·삼성SDS·삼성증권·삼성화재·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이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한해 1만4천여명 가량을 채용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공채를 담당한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올 하반기 공채는 각 계열사별로 실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700여명 채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는 21일부터 2017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39개사로,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75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천150명 규모다. 

유통ㆍ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ㆍ석유화학ㆍ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하여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상반기 채용 및 하계인턴과 관련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32개 대학에서 임원특강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신입 공채는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하계 인턴은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는다.

LG그룹은 지난 2일부터 LG화학,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실트론,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 7개사에서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그룹차원에서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4천여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6일 채용 공고를 내고 20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 MC사업본부, HE사업본부, VC사업본부, CTO 부문, 소재‧생산기술원, CFO 등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지원자들은 최대 3개 계열사에 중복 지원할 수 있으며 3곳 모두 서류전형에 통과해도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실시하면 된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신입 및 인턴사원 채용 스타트를 지난달 28일 시작으로 ▲R&D ▲Manufacturing ▲전략지원 ▲S/W ▲디자인 등 5개 부문을 모집하고 지난 10일 마감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HMAT(인적성 검사) 및 역사에세이 전형은 4월 1일(토) 실시될 예정이며, 해당 전형 합격자는 이후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여명으로 추정된다.

SK그룹은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부터 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다. SK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82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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