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시장 규모 1,700억 넘어설 듯

▲ 국내외 46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국내 필러 시장 선두를 놓고 LG화학과 메디톡스의 경쟁이 팽팽하다. ⓒLG화학, 메디톡스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무려 국내외 46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국내 필러 시장 선두를 놓고 LG화학과 메디톡스의 경쟁이 팽팽하다. 필러는 미용효과를 내기 위해 얼굴의 꺼진 부위나 패인 흉터, 이마 주름 등을 채워주는 주사액이나 보완재료를 가리킨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필러 품목으로 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580억원을 기록한 LG화학을 앞섰다. 그전까지 LG화학이 시장 선두를 지켜왔으나 메디톡스가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이다.
 
메디톡스는 보톡스사업에 주력하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보톡스제제와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필러 브랜드 ‘뉴라미스’를 2013년 선보였다. 2015년부터는 TV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필러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는 가운데 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뉴라미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 등재된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필러로 총 5개 제품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정식승인을 받는 등 세계 18개국에서 판매하는 글로벌 필러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은 메디톡스에 앞서 2010년 사내 생명과학연구소의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에서는 처음 히알루론산을 재료로 하는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를 개발했다. 이듬해 국내 필러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2015년 38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더욱이 중국과 유럽, 남미 등 전세계 25개국으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필러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LG화학은 국내 시장에서 메디톡스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으나. 지난 1월 프리미엄 라인 ‘이브아르 인텐시브 플러스’를 출시하며 올해 선두 탈환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필러 시장 규모는 2011년 400억원 규모였으나 올해는 1,700억원을 넘어서며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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