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스리랑카 정부 北 대한 안보리 결의 충실"

▲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한 윤병세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사마라위라 스리랑카 외교장관을 만나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 ⓒ외교부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윤병세 외교장관이 수교 40주년을 맞은 스리랑카에 방문해 대북 압박 공조에 나섰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앞서 현지시각은 15일 스리랑카에 방문해 사마라위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실질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회담에서 양측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 및 아태지역, 더 나아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가 사용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스리랑카가 작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강력한 규탄 성명을 일관되게 발표하고, 스리랑카 경유 북한인 소지 달러를 몰수해 북한으로의 대량 외화반입 시도를 차단하는 등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스리랑카 측은 “결의 2321호를 포함한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제반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노력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유엔 안보리 관련 국제 의무 준수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또한 스리랑카측은 “앞으로도 북핵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하고, 양자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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