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전국단위 선거 나와 벼랑 끝 선 기분…투지만큼은 자신 있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제 지역사무실 앞에서 출마 촉구 시위가 있었다. 대통령 탄핵 이후 제게 대선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했다”며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지만 저만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긴 어려웠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재선 의원이고 생전 처음 전국단위 선거에 나간다. 벼랑 끝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이라면서도 “아직 훌륭하신 선배들에 비해 경험도 능력도 부족하지만 도전해보겠다. 진실에 대한 열망, 자유에 대한 투지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자신의 대선 출마 공약을 몇 가지 내걸기도 했는데, 먼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지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면서 “우리 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이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는데 이 분들을 달래서 우리 당으로 보수의 기치를 확실히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의원은 “민주노총, 전교조로 나라는 좌경화되고 있다”며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 자유와 법치가 숨 쉬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겠다”고도 역설했다.
한편 김 의원에 앞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써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는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과 김 지사를 비롯해 원유철·안상수·조경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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