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3월 중 개헌안 통과되면 대선에서 국민투표 통해 실시해야”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바른정당 정병국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가 14일 자유한국당에서의 추가 탈당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당장은 쉽지 않아 여론의 추이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호위무사 하겠다는 하는 분들 그러면서 탄핵 자체를 거부하는 세력, 이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저희들이 합쳐야 된다, 함께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에 대해선 “이번 대선이 탄핵으로 인해서 조기대선이 된 만큼 이번 대선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개헌이 될 것”이라며 “3월 중에 국회에서 개헌안이 발의가 되고 그 통과가 되면 이번 대선에서 동시에 국민투표를 통해 실시해야 된다 하는 게 저희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즉, 대선과 함께 개헌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인데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펴고 있어 그동안 ‘대선 전 개헌’을 주장하던 이들 보수정당들이 결국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기엔 시간상 촉박하다는 현실적 한계에 직면하게 되자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일부 수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역할이 한층 부각되고 있는데, 정 전 대표는 김 전 대표에 대해 “처음부터 입당의 대상이 아니었고 연대의 대상”이라며 “저희가 분권형 개헌을 하는데 함께 할 수 있는 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정운찬 전 총리의 바른정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탄핵 이후 입당을 하시겠다는 입장이셨다”면서 “곧 들어오시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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