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측 지시여부…CJ계열사 4곳

▲ 과거 뉴스타파가 보도했던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캡쳐ⓒ you tube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13일 검찰이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찍은 직원이 소속된 CJ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계열사는 CJ헬로비전과 대한통운 등 4곳이다.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에서 5~6명의 여성들이 줄지어 들어가, 가방에 숨긴 카메라로 찍은 이건희 회장이 담긴 영상으로, 삼성그룹의 임‧직원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돈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드러면서 이 회장이 성매매로 여성들을 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이 동영상 촬영에 CJ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 56살 선 모씨를 구속했고 CJ 측의 촬영 지시 윗선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동영상과 CJ측을 연루시키는 이유는 이 동영상이 고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놓고 이건희 회장과 작고한 이맹희 CJ명예회장이 소송전을 벌이던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동영상은 두 그룹 간 소송전을 벌이며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됐다.
 
압수수색 후 검찰은 CJ 측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