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유권자 대상 조사로 한정 시 황교안 권한대행이 우위

▲ 범보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가장 적합한 대선후보에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 꼽힌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범보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가장 적합한 대선후보에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 꼽힌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센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2046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여론조사 결과 범보수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2.2%P)에서 응답자의 17.4%가 유 의원을 가장 적합하다고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뒤로는 아직 출마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응답자 중 13.9%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자리 잡았고, 자유한국당 후보로 등판 준비 중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4%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또 다른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3%로 4위를, 자유한국당의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로 5위, 같은 당 안상수 의원과 원유철 의원이 각각 0.8%와 0.2%순으로 후위를 차지했다.
 
다만 응답자 중 보수 성향 유권자만으로 대상을 한정했을 경우 황 권한대행이 범보수 단일후보로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왔는데, 한국당 지지자라고 한 응답자 196명 중 62.8%는 황 권한대행을 지지했고, 14.5%는 홍 지사를, 3.2%는 이 전 최고위원을 지지했으며 유 의원이 적합하다고 답한 건 0.5%에 그쳤다.
 
심지어 바른정당 지지자라고 밝힌 115명의 응답자 중에서도 24.3%는 유 의원을 꼽았지만 이에 못지않게 21.7%는 황 권한대행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10.9%는 홍 지사를 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령별 지지율로 볼 경우엔 50세 미만까지는 유 의원이 대략 20% 정도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60세 이상에선 7.7%로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했고, 반면 황 권한대행은 40세 미만까지는 지지율이 저조했으나 50세 이상부터는 19.4%를, 60세 이상에선 30%를 기록하는 등 주로 고령층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보다 세부적인 부분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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