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B국민은행과 1,2위 실적 비례해 금리 인상 최고치

▲ 은행별 주택담보대출금리 비교 ⓒ 은행연합회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 한해 국내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꾸준히 올린 가운데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대비 11,4%나 늘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인상과 예대마진으로 인한 이자이익은 비례해 지난 해 실적으로 이어졌다.
 
1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의 평균 금리는 2017년 2월 기준 신한은행이 3.57%로 가장 높다.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 함께 시중은행 중 높은 담보대출금리 수준을 유지해 왔는데, 신한은행은 작년 12월~1월에는 0.24%포인트나 금리를 올렸다. 연이어 올 1월~2월에는 국민은행이 0.12%포인트 올렸다.
 
작년 1월 신한은행은 3.24%로 국민은행과 동일한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나타냈다. 1년 1개월 만에 신한은행은 0.33%포인트 금리를 올렸고, 1년 1개월 만에 국민은행은 금리를 0.18%포인트 상승시켰다.
 
이 두 은행의 전년대비 이자이익은 신한은행이 11.4% 증가했고, 국민은행은 9.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반대로 국민은행이 6.2%, 신한은행이 5.9%의 이익을 가져갔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절반에 불과한 담보대출 금리인상률을 보였던 KEB하나은행은 3.0%, 우리은행은 2.4% 실적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7년 1월 약 1000억원 늘었고 2월에는 2조 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은행 주택담보대출잔액은 535.9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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