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선출 46명 자진 사퇴 요구...반발하자 해고 통보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 흔적 지우기의 일환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검사들의 물갈이를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은 앞서 오바마 정권에서 선출된 연방검사 46명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했는데 일부 검사들이 즉각 반발하자 해고를 통보하는 강수를 뒀다.

이날 해고 통지를 받은 한 검사는 “나를 불러서 내가 자신의 정부에서도 일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물었다”며 “나는 당연히 연방검사로 남겠다고 얘기를 했고 세션스 당시 법무장관 지명자에게도 말했다”고 폭로한 사실을 통신은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당내 비판도 잇따르고 있는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이 임기 보장을 말해놓고 업무상의 잘못도 없는데 해고를 한 것은 ‘큰 실수’’리고 비판했다고도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정권과 공화당 주류 인사들은 새 대통령의 연방 검사 인사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뉴욕남부지검의 한 검사가 공식적으로 해임됨과 동시에 당부간 해당 자리에는 한국계 연방검사가 맡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한인2세로 지난 2000년 뉴욕남부지검 연방검사로 첫 발을 내딘 바 있는 김 모 검사는 2015년 7월 부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로 이번에 검사장이 물갈이에 포함되면서 검사장 대행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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