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시그니처 TV, 전기차 부품, UHD 방송규격 주도

▲ 8일 구본무 LG회장이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연구팀들에게 연구개발상을 수여하고, 우수성과자를 승진시켰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8일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3계열사 연구팀에 ‘연구개발상’을 수여하고, 우수 성과자를 발탁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R&D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 성과와 직접 연결되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핵심 원천 기술개발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연구팀들은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각각 하나씩의 성공한 프로젝트가 거론됐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연구팀은 LG디스플레이팀와 두께가 4㎜도 채 안되는 ‘LG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개발했다. 이 TV는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 등을 TV하단 별도 박스에 분리해 내 벽에 그림 한 장이 걸린 듯한 디자인은 지난 1월 ’CES 2017‘에서 ’최고상‘과 ’최고 TV상‘을 수상했다.
 
또 LG전자 연구팀은 차세대 UHD 방송시스템의 표준화 및 상용화를 주도했던 과정을 높이 평가 받았다. LG전자가 개발한 방송시스템 표준규격인 ATCS 3.0를 통하면 모든 방송을 인터넷 IP기반으로 송수신할 수 있어 방송과 인터넷을 융합한 서비스에 적합한 차세대 방송환경을 만들 수 있다. 기존에 HD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UHD 방송은 셋톱박스가 있어야 가능하지만 새로운 규격이 도입돼 해당 칩이 장착되면 스마트폰으로도 셋톱박스 없이 UHD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LG화학 연구팀은 전기차 배터리 출력 및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배터리의 주요 데이터를 알아서 학습해 전압과 전류를 최적화해 제어할 수 있다.
 
한편 LG구본무 회장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수상대상자인 부장급 연구책임자 7명을 연구위원으로 발탁하는 등 총 10명의 연구원을 한 단계씩 승진시켰고, 이외에도 연구‧개발분야와 전문분야 인재 52명을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연구위원‧전문위원은 임원 직급에 해당하면서 본인의 연구작업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23명, LG디스플레이 3명, LG화학 9명이고, 이외 LG유플러스, LG CNS, LG이노텍 LG하우시스에서 17명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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