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31일 취임한 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정부내 재산가 3위에 올랐다. 29일 행정자치부의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된 박 청장의 전체 신고재산은 97억2천281만8천원으로 정부내 재산공개 대상중 3위를 기록했다. 박 청장이 신고한 재산내역을 보면 토지가 31억1천481만8천원, 건물(주택)이 28억1천414만2천원, 예금 39억3천203만6천원 등이다. 박 청장은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은 선친 등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기 용인의 토지가 도시계획사업 등에 수용되면서 고액의 보상을 받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의 보유 토지는 경기 용인 일대의 밭과 대지, 도로 등 모두 5필지다. 주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경기 용인에 1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2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채 등 모두 4채의 아파트.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박 청장은 역삼동 소재 C아파트는 배우자 및 장남 내외와 함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이며, 역삼동 H아파트는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곳으로 장남 내외의 분가를 위해 현재 중도금이 불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치동 소재 오피스텔은 부인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며, 경기 용인 성복동 소재 주택은 상속받은 임야가 수용됨에 따라 소유자에게 부여된 우선 분양권을 받아 다가구주택 겸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말 공개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당시 재산가 순위는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 186억1천721만1천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165억7천814만원, 이 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98억6천691만8천원 등으로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당시 진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로 공직을 떠남에 따라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박 청장이 공직자 재산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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