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대 “사드, 북핵 미사일 요격 아닌 야당요격 정치무기로 변질”

▲ 김종대 의원은 “이제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을 요격하는 군사무기가 아니라, 야당을 요격하는 정치무기가 됐다”며 “자유한국당은 국가안보를 전략적 식견이 아니라 정략적 술수의 놀이터로 변질시켰다”고 힐난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문제를 동북아 전체 전략의 관점에서 미국과의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다고 하는 ‘사드 진리교-한국종말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정의당 외교안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대 의원이 주장했다.

김종대 의원은 9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북한 핵미사일로 대한민국 국가 파멸이라는 종말론적 사고가 확산되는 데 편승해서 신흥 종교, ‘사드 진리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3월 7일자 중국의 환구시보에 게재된 논평을 예로 들었다.
 
“만약 이번에 한국으로 하여금 큰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믿는 구석이 있는 듯 더욱 함부로 중국의 버텀라인을 밟을 것이다.”
 
“중국이 한국을 제재하지 않으면 다른 주변국가도 이를 보고 따라할 수 있어 주변 전략국면이 한층 더 통제 불가능해질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던 한국을 다시금 존재감 없는 그저 그런 나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이 져야 할 대가이다”

김 의원은 이런 예가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문제를 동북아 전체 전략의 관점에서 미국과의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며 “이튿날 미국의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에 북한이 아주 행복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 정권은 이를 절호의 호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북한 핵문제 해결은 그만큼 더 멀어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등이 터지는 사람들은 이 나라의 외교안보 당국자도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들, 중소 상공인들, 중국 유학생들”이라며 “더 큰 피해자는 혐오의 대상이 된 한국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와 자유한국당은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리는 국민을 보호할 생각이 없다”며 “안보 선거로 자기들 잇속만 차리겠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을 요격하는 군사무기가 아니라, 야당을 요격하는 정치무기가 됐다”며 “자유한국당은 국가안보를 전략적 식견이 아니라 정략적 술수의 놀이터로 변질시켰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 신흥종교가 하나의 나라를 어떻게 망치는지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국민의 합리적 이성을 믿고 이 종교적 광기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정의당”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